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14 11:19

"대형 건설사 반복 사고 용납할 수 없어"

이정식 고용부 장관. (사진=이정식 장관 페이스북 캡처)
이정식 고용부 장관. (사진=이정식 장관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망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DL이앤씨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인 지난해 3월 13일부터 올해 8월 11일까지 총 7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해 총 8명이 사망했다.

이 장관은 14일 "다른 건설사에 모범을 보여야 할 대형 건설사에서 반복해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각 사건별 중대재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DL이앤씨의 반복적인 사고가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것인지 등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이에 고용부는 이날 DL이앤씨 수사 담당 서울·중부·부산지방고용노동청 및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장이 참여하는 'DL이앤씨 사망사고 관련 긴급 합동 수사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통해 각 지방고용노동청의 수사 진행 상황을 점검‧공유하고 사고별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 및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DL이앤씨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여부 등 수사상 쟁점 사항을 논의했다.

고용부 본부와 4개 지방관서 간에 유기적인 수사 공조체제를 구축해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법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