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8.14 13:22
제7호 태풍 '란'의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제7호 태풍 '란'의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제7호 태풍 '란'이 15일 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고속열차 신칸센과 항공편 운행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1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란이 이날 오전 9시 현재 와카야마현 시오미사키 동남쪽 260㎞ 해상에서 시속 15㎞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 기압은 965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m이다. 란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북상해 15일에는 혼슈의 도카이·긴키 지역에 상당히 접근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강수량은 15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도카이 400㎜, 긴키 300㎜, 간토코신 200㎜ 등이다. 란은 16일 동해로 빠져나간 뒤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 방향으로 북상할 것으로 관측됐다.

태풍은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일본 명절 오봉(8월 15일) 귀경 교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JR 서일본은 산요 신칸센 신오사카∼오카야마 구간 운행을 15일 하루 동안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JR 도카이 역시 도카이도 신칸센 나고야∼신오사카 구간 운행을 전면 취소하고 도쿄∼나고야 구간은 편수를 대폭 줄여 운행한다. 일본항공은 오사카에서 출발하는 국내선을 중심으로 240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