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8.14 16:28

"연내 흑자 전환 위해 지속 노력 중"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제공=한화오션)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화오션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사명 변경 전인 옛 대우조선해양 실적을 포함하면 11분기 연속 적자다.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207억원, 영업손실 159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영업손실 168억원을 크게 하회한 어닝쇼크다.

한화오션 측은 "생산 일정 준수를 위한 사외 블록 제작 물량 증가로 인한 가공비 및 외주비 상승 등 예정원가 증가, 인사제도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3조2605억원, 영업손실 2218억원, 당기순손실 357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크게 줄었다.

한화오션의 올해 6월 말 기준 자산총계 13조6000억원, 부채총계 11조3000억원, 자본총계는 2조300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약 485%로 지난해 말 1542% 대비 현저히 감소해 재무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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