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8.15 10:09
광명시는 14일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2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는 14일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2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광명시는 지난 14일 오후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2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고완철 광명평화의소녀상 참뜻계승관리위원장 및 위원, 국회의원, 시·도의원, 각 사회단체 관계자와 일반시민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1991년 8월14일을 기념해 2017년 법률 제정으로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2023년 8월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9명뿐이다.

이날 기념식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바치는 헌화, 헌시, 기념사 및 노랑나비 청소년 기획단의 할머니께 쓰는 편지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념식에 앞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알리기 위해 모집된 노랑나비 청소년 기획단 3기 청소년들은 지난 12일 태극기와 노랑나비 조형물을 만들어 소녀상 주변을 가꾸고,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을 홍보하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광명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8월 15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명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세워졌다. 소녀상 둘레에는 시민들이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어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있는 장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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