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8.15 13:15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사진=뉴스1)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사진=뉴스1)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가 15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지난 2019년 10월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현직 대통령의 부모상이며, 부친상으로는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치고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지켰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장례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은 충남 공주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해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1958년에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고, 이후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수료했다. 1997년까지 한양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교수로 봉직했고, 연세대 응용통계학 교수 및 한국통계학회,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겸임했다.

고인은 소득 불평등 등을 연구하며 한국 경제학계에 이름을 떨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의 자유시장경제를 중요시하는 시각은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저서로는 'SPSS를 이용한 통계자료 분석'(1987), '한국경제의 불평등분석'(199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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