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8.15 15:16
에쓰오일 셀프주유소.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셀프주유소. (사진제공=에쓰오일)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혜택이 연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ℓ) 1724.31원을 기록했다. 이는 1주 전인 지난 7일(1687.86원)보다 36.45원 오른 수준이다.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 9일부터 리터당 17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 값이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27일(1705.43원)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이르면 이번주 내 발표할 전망이다.

현재 탄력세율 조정 등으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인데 이 조치를 연말까지 4개월 연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세수 상황이 녹록치 않은 점은 유류세 인하 연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국세수입은 178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9조7000억원 줄었다. 특히 교통세는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5조3000억원으로 7000억원 감소했다.

때문에 휘발유에 대한 인하 폭은 유지하되, 휘발유보다 인하 폭이 큰 경유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세제 혜택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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