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8.16 09:33
미국 국방부 청사 (사진=펜타곤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방부 청사 (사진=펜타곤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망명 의사를 밝혔다는 북한 발표와 관련, 미국 국방부는 "검증할 수 없다"면서 귀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등에 따르면 이날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트래비스 킹의 안전한 귀환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방부의 우선순위는 킹 이병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를 위해 모든 가용한 소통선을 이용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감을 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으로 넘어올 결심을 하였다고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래비스 킹은 또한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하면서 우리나라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킹에 대한 조사는 계속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은 지난달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송환될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다음 날 JSA 견학에 참여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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