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8.16 14:32
은행직원이 미화 100달러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은행직원이 미화 100달러 지폐를 세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지난해 미 달러화 환산 기준 100만달러(약 13억40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한국인(성인 기준)이 125만4천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약 2%다.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CS)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3 글로벌 웰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는 5939만1000명으로 추정됐다.

이는 1년 전의 6289만9000명보다 350만8000명이 감소한 것이다.

미국이 177만명이 감소했고 이어 일본(46만6000명), 영국(43만9000명), 호주(36만3000명), 캐나다(29만9000명), 독일(25만3000명) 등 순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브라질(12만명), 이란(10만4000명), 노르웨이(10만4000명) 등은 늘었다.

한국은 125만4000명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133만5000명), 네덜란드(117만5000명), 스페인(113만5000명) 등과 함께 전체의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한국은 129만명이었다.

보유자산 기준으로 '글로벌 톱 1%'에 들어가는 한국 성인은 110만6천명, '글로벌 톱 10%'에 속하는 성인은 1855만9000명이었다.

국가별 1인당 평균 자산규모 순위에선 한국은 23만760달러(약 3억1000만원)로 20위를 기록했다. 중간값으로는 9만2720달러(약 1억2000만원)로 18위에 올랐다.

1인당 평균 자산규모 1위는 스위스(68만5230달러), 중간값으로 1위는 벨기에(24만9940달러)였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위주로 세계 각국 성인의 달러화 환산 순자산 규모를 추정한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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