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8.16 14:52
최대호 안양시장이 8월14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8월14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안양시가 광복절을 맞이해 지난 14일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 및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15일에는 '8·15 광복 기념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는 지난 14일 오후 7시 평촌중앙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행사를 주관한 안양평화의소녀상네트워크 국상표 상임대표를 비롯해 최대호 안양시장,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 및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열었다.

기림의 날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매년 8월14일이다. 평촌중앙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은 안양시민의 모금액으로 지난 2017년 2월 28일에 건립됐다.

행사는 청소년 대상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관련 작품 공모전 시상식과 작은평화음악회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녀의 상처'라는 그림 작품으로 응모한 홍가영 학생 등 15명이 김복동할머니상 등을 받았다. 부대행사로 공모전의 출품작이 포함된 '진실 그리고 기억' 기획전시, 평화의소녀상 종이접기 및 평화·인권의 손글씨 쓰기 등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열렸다.

안양시는 지난 15일에는 오후 7시30 만안구 병목안시민공원에서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8·15 광복 기념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서는 원태우 열사의 역사 다큐멘터리 '이토를 겨냥한 최초의 저격자'가 상영됐으며, 자유를 꿈꾸는 검투사의 모습을 통해 선조들의 고통과 애환,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김민정발레단의 발레극 '스파르타쿠스'가 무대에 올랐다. 여성 5인조 퓨전국악그룹 비단이 영웅의 제국, 아름다운 나라 등의 노래를, 남성 4인조 팝페라그룹 에클레시아가 광복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뮤지컬 ‘영웅’의 노래를 선사해 시민들의 갈채를 받았다.

양하영밴드, 가수 이수영 등도 광복의 밤을 노래하고 무더위를 잊게 하는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지사와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해 나라를 발전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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