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8.17 17:01

2025년 1월부터 노인·장애인 등 시내버스 전면 무료 이용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등 지원 근거 마련

경북 예천군 호명면에 들어설 예정인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경북도의회)
경북 예천군 호명면에 들어설 예정인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제공=경북도의회)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의회가 도민의 이동권 증진과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제정한 조례의 후속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지원에 관한 조례’는 도내 70세 이상 어르신, 18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등이 시내버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시외버스는 여전히 유료로 이용되며, 1000원 택시 등 일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동권 증진 사업의 지속 여부는 시·군이 결정한다.

지금까지 노인, 장애인은 개별 법령에 따라 도시철도, 공영버스를 무료 또는 할인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런 대중교통이 없는 지역에서는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시내버스 요금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었다. 이번 조례에 따라 95만여 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례 시행을 위해 현재 경북도는 ‘노인 등 대상 대중교통 요금체계 개편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11월부터는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TF팀은 내년 5월까지 교통카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24년 6월 카드 발급 후 2024년 하반기에 시범운영을 거쳐 2025년 1월에 사업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만큼 데이터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제정된 ‘데이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주목 받고 있다. 조례는 기술·시장 변화속도가 빠른 데이터산업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도지사에게 3년마다 기본방향, 관련 기관과의 협력, 전문인력 양성방안이 포함된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경북도는 데이터 및 AI산업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 중이며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KT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예천군 호명면에 2023년 9월 착공해 2025년 운영하게 된다. 협력기업들도 입주하면 생산유발액 117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509억원, 유발취업자 1243명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경북도는 기대했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현재와 미래, 모든 세대가 사각지대 없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조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효성 확보를 위해 잘 실행되는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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