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8.18 15:08

왼벽한 냉·난방 시설 갖춰 사계절 전천후 경기장 인기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경주 스마트에어돔축구장에서 축구 꿈나무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경주 스마트에어돔축구장에서 축구 꿈나무들이 기량을 겨루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정규 규격 실내 축구장인 경주 ‘스마트에어돔’이 폭염 속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2023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12일 경주에서 개막해 오는 25일까지 1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가운데 완벽한 냉방시설을 갖춘 스마트에어돔이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스마트에에돔은 2020년 2월 문체부의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 건립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1만752㎡ 부지에 107억원을 들여 정규규격 인조축구장 1면(105×68m)과 부대시설을 갖춘 사계절 전천후 경기장으로 탄생했다.

선수들의 스피드 향상과 근력강화 훈련을 위한 모래훈련장 1면(9×25m), 전술회의실, 탈의실, 주차장 등도 완비했다.

특히 일반 건축물보다 인장력이 높아 지진·태풍에 강하며, 냉·난방 시스템을 갖춰 온습도 및 기온, 강추위,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 영향과 무관하다. 여름에는 영상 24도, 겨울에는 영상 18도, 습도 50%를 유지해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실내 그림자와 눈부심이 없는 완벽 조명시스템을 도입해 눈부심과 그림자 방해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 있어 축구 전용 에어돔으로 완성도 높은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올 2월 시범운영부터 7월까지 축구 관련 221팀, 6590명과 황남초 체육대회 등 체육행사 11회, 2700여명 등 9290여명이 사용했으며, 전국 지자체, 관련기관 벤치마킹 40여회 등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올해 5월에 열린 화랑대기 U-10 축구 페스티벌에서는 축구를 첫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스마트에어돔에서 프리킥‧트래핑 챌린지 등의 이벤트도 가졌다. 

올해엔 해외 자매우호도시 중국 양저우시, 일본 나라시 축구팀을 비롯해 전국 학교·클럽에서 201팀, 1만여명이 출전해 스마트에어돔을 비롯해 축구공원(6면), 알천구장(5면), 화랑마을, 시민운동장, 1600여 경기를 치른다.

에어돔에서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냉방시설이 갖춰진 실내경기장이 신기하다. 8월 무더운 날씨로 부담이 있었는데 시원한 구장에서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천후 스마트에어돔을 보문단지 등 풍부한 숙박·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관광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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