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8.21 14:19
미국 동부 뉴욕의 맨해튼 인근에 오픈한 뚜레쥬르 100호점 ‘브롱스빌’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CJ푸드빌)
미국 동부 뉴욕의 맨해튼 인근에 오픈한 뚜레쥬르 100호점 ‘브롱스빌’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CJ푸드빌)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미국에서 100호점을 돌파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미국 동부 뉴욕의 맨해튼 인근에 100호점 ‘브롱스빌’ 매장을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브롱스빌은 뉴욕주에서도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브롱스빌 매장은 미국에서 뚜레쥬르 다점포 운영에 나서는 점주가 5번째로 출점했다. CJ푸드빌은 이러한 다점포 운영이 뚜레쥬르의 높은 수익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평가했다.

뚜레쥬르는 지난 5년 동안 미국 매장 출점 속도에 탄력을 받고 있다. 2020년까지 매해 약 5~6개의 출점에 그쳤지만, 2021년부터는 연간 1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열고 있다. 가맹점 비중은 90% 이상이며, 지난해 미국 내 뚜레쥬르 점포당 하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상승했다.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 수도 절반에 달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이러한 매장 확장세를 바탕으로 2018년 CJ푸드빌의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후 5년 연속으로 흑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0%, 영업이익 250%가 각각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 100호점 돌파는 뚜레쥬르의 글로벌 사업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미국 공장 착공 등 북미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K-베이커리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현재 미국 26개 주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까지 120호점을, 203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삼고 있다. 미국 외에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도 진출해 총 380여개의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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