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8.22 09:08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가 22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지난 2019년 브라질에서 열린 제11차 정상회의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의장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젠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러시아를 제외한 4개국 정상이 모두 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룰라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전날 입국했고, 모디 총리는 이날 도착할 예정이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대신 보낸다.

이날 오후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정상급 대화(Leaders Dialogue)는 각국 정상들이 공개 연설하는 첫 행사다.

의장국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에 이어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모디 총리, 시 주석 등의 순이다.

각국 정상들은 이 밖에 행사장에서 2.5㎞ 떨어진 '서머 팰리스'에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브릭스 리더스 리트리트에 참석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 자리에서는 브릭스 회원국 확대나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현지화 사용 확대 등의 이슈가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회원국 확대를 통한 브릭스의 외연 확장은 가장 중요한 의제로 꼽힌다.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의 외연 확장에 적극적이지만 인도와 브라질은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은 브릭스 회원국 확대 지지 입장을 밝혔다.

'브릭스와 아프리카: 상호 가속화된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포용적 다자주의를 위한 동반자 관계'를 주제로 한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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