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3.08.22 09:53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는 2023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AI 탑핏'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는 2023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AI 탑핏'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삼성전자가 2021년 이후 생산된 '비스포크 세탁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달 중 한국과 유럽에 순차적으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는 삼성 세탁기의 독자적인 '에코버블'기술로 옷감 마찰을 줄여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최대 60%까지 줄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처음 선보였다. 국내에는 2023년 신제품에 탑재됐다.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로 1년 동안 합성섬유를 세탁하면 연간 최대 49g의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2021년 이후 한국과 유럽에 출시한 전체 비스포크 세탁기가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사용하면, 연간 최대 약 50톤의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소비자가 세탁기 또는 스마트싱스의 푸시알림을 수락하면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 외에도 와이파이가 탑재된 가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400회 이상 가전제품의 기능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냉장고 'AI 절약 모드' 알고리즘 향상 및 사용성 개선 ▲건조기 AI 절약 모드 확대 적용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청소 중 전화나 문자알림 기능 추가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신제품이 아닌 기존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환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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