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8.23 09:04
박상규(왼쪽부터) SK엔무브 사장,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 피터 폴린 GRC CEO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에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악’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SK엔무브)
박상규(왼쪽부터) SK엔무브 사장,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 피터 폴린 GRC CEO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에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악’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SK엔무브)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SK엔무브가 글로벌 IT기업과 손잡고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상용화를 앞당긴다.

SK엔무브는 미국 PC 제조 및 IT 솔루션 기업 델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미국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 GRC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피터 마스 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 피터 폴린 GRC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수요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사후관리(AS)시장 구축에 나선다. 초기 시장인 데이터 액침냉각 기술의 신뢰를 확보하고, 주요 수요 지역 내 공급망을 공동으로 구축해 액침냉각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 시스템 전용유를, 델 테크놀로지스와 GRC는 각각 액침냉각 전용 서버와 액침냉각 시스템을 맡아 액침냉각 시스템 표준화에 필요한 기술 및 부품 개발에 협력한다. 또 액침냉각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 판매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기존 공랭식 대비 냉각 효율이 뛰어나 데이터센터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액침냉각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억3000만달러(약 4400억원)에서 2032년 약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까지 연평균 21.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엔무브는 지난해 GRC에 2500만달러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파트너 프로그램에 참여해 공동으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용 배터리 열관리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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