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3.08.23 11:35

염 의장 "의회·도 상호 협력해 중기인들 버팀목 돼야"

염종현(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장이 간담회를 마치고 도내 중소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염종현(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장이 간담회를 마치고 도내 중소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의장 접견실에서 경기지역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도내 중소기업이 당면한 업계 주요 현안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염 의장은 이날 김식원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회장, 김종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백원선 부천시슈퍼마켓조합 이사장, 김충복 경기도인쇄조합 이사장, 김정식 경기도광고물조합 이사장, 고종원 경기도작물보호제조합 이사장, 허예회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중소기업 종사자 8명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식원 회장은 염 의장에게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공동사업을 실시해 경쟁력을 키우려고 해도 열악한 재정 탓에 인력을 투입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기인들을 위한 ▲경기도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중기제품 공공구매 확대 ▲영세 슈퍼마켓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운영 지원 등의 실질적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 또 경기도와 도교육청의 중기제품 공공구매 실적이 전국 평균치를 밑돈다고 지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매 비율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중기인이 제시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2년 공공구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도와 도교육청의 총구매 대비 중기제품 구매비율은 각각 69.9%와 80.6%로 전국 평균치인 76.5%(광역지자체)와 84.4%(시·도교육청)에 못미친다.

중기인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공공구매 시 판로지원법과 지방계약법 시행령 등을 근거로 조합이 추천한 업체에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의 ‘중기협동조합 추천 계약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영세 슈퍼마켓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중소유통공동도매 물류센터’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배송과 냉동·냉장설비 가동 등에 소요되는 비용 지원을 요구했다.

염 의장은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도록 의회와 도가 협력해 ‘최소한의 버팀목’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이 꿋꿋이 버티며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작더라도 실질적인 희망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회가 버팀목이 돼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난국을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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