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23 13:15

2021년 사회적현물이전소득 1분위 640만원, 5분위 1064만원…분배 개선 기여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21년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이 평균 847만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회적현물이전은 국가 등이 가구 또는 개인에게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로서 무상교육, 무상보육, 의료비 지원(건강보험) 등이 포함된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평균 847만원으로 가구소득 대비 13.2% 수준이다. 이는 가구소득의 13.2% 정도를 정부가 대신 지출해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이번 통계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니며 빅데이터 등 다양한 자료원을 활용한 통계작성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실험적통계이다. 실험적통계는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실험적으로 작성하는 통계로 작성 이후 신뢰성 및 타당성의 확인·점검이 필요하다.

2021년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가구소득에 사회적현물이전을 더한 조정가구소득은 4.3% 늘었다.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하면 소득 1000만원 이하 가구 비중은 6.0%에서 1.4%로 하락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사회적현물이전소득 평균은 소득 1분위 640만원, 소득 5분위 1064만원으로 소득 분위가 높을수록 커졌다. 반면 가구소득 대비 비중은 소득 1분위에서 48.3%, 소득 5분위는 7.1%로 소득 분위가 높을수록 낮아졌다.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40대에서 13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799만원, 60대 이상 700만원, 30대 이하 636만원 순이었다. 가구소득 대비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의 비중은 40대 17.0%, 60대 이상 15.2%, 30대 이하 및 50대 9.9% 순으로 높았다.

1인 가구의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평균 323만원, 4인 가구는 1482만원으로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크게 나타났다.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교육, 보육 등 자녀와 관련된 사회적현물이전 비중이 높고 1·2인 가구는 90% 이상 의료로 구성됐다.

한편 2021년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균등화 조정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284로 반영 전에 비해 0.049 감소했다. 개선효과는 은퇴연령층, 아동층, 근로연령층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현물이전을 반영한 균등화 조정처분가능소득 기준 소득 5분위배율은 4.33배로 반영 전에 비해 1.63배포인트 감소했다. 조정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0.1%로 반영 전보다 5.0%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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