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8.25 10:23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3일 오후 수지구 보정동 경부고속도로 하부 통로박스에서 안전 설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23일 오후 수지구 보정동 경부고속도로 하부 통로박스에서 안전 설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최근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각 지자체가 범죄 사각지대 예방과 시민 안전 시설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용인시도 지난 2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범죄 사각지대 예방과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권 보장을 위해 관련 부서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23일 이상일 용인시장은 기흥구 신갈동과 보정동, 수지구 죽전동 통로박스 3곳의 안전 설비 등을 점검하고, 위험 요소가 있는 곳은 조명과 CCTV를 보완하고 건널목이 없는 곳은 교통상황 등을 고려해 건널목 신설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용인시는 CCTV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속적으로 CCTV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과 함께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그동안 통행이 불편하고 어둡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통로박스, 이른바 ‘토끼굴’의 안전한 통행 환경 확보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시는 지난 24일 열린 회의를 통해 우선 기흥구 언남동 456-49(영동고속도로 하부)에 방범용 AI 감응형 스마트 CCTV를 시범 설치한 뒤 일정 기간 운영해 시스템 보완점 등을 반영, 내년부터 기흥구, 수지구 일대 통로박스에 확대 설치할 방침을 정했다.

또한 토끼굴 내부가 어두워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차량 진입이나 통행 전에 미리 화면을 통해 내부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AI 스마트 방범 CCTV’를 설치해 이를 용인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상시 송출하기로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범죄예방, 교통안전, 재난대비 등 다양한 분야에 용인시의 CCTV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CCTV 시스템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범죄 사각지대 예방과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