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8.25 11:57
기아가 세 번째 순수 전기차 '더 기아 EV5' 디자인을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세 번째 순수 전기차 '더 기아 EV5' 디자인을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제공=기아)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기아의 세 번째 순수 전기차 '더 기아 EV5(이하 EV5)'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기아는 25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중국서부국제박람성에서 개최된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EV5의 디자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는 중국 내 중장기 전동화 전략과 비전을 소개하고, EV5 디자인 공개 외에도 'EV6'를 정식 출시하는 등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통한 중국 시장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EV5는 지난 3월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중국 기아 EV 데이'에서 선보인 '콘셉트 EV5'의 양산형 차량이다.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며, 기아는 추후 국내 등 주요 시장별 고객 니즈 및 판매 환경 등의 특수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성능과 상품성을 갖춘 EV5의 글로벌 모델을 각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 부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EV5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V5는 전체적인 실루엣과 세부적인 요소가 앞서 출시된 대형 SUV 'EV9'과 패밀리룩을 이루는 모습이다. 전면부는 수직으로 배열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으로 넓고 세련된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아 'EV5' 실내 모습. (사진제공=기아)
기아 'EV5' 실내 모습. (사진제공=기아)

EV5의 실내 크래시패드에는 각각 12.3형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5형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크래시패드 하단부에는 각종 쇼핑백이나 가방 등을 걸 수 있는 후크를 히든타입으로 적용했고,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다기능 센터콘솔로 편의성을 높였다.

1열에는 벤치 스타일의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새로운 실내 공간을 연출하고, 2열 시트에는 시트백 완전 평탄화 접이 기능을 적용했다.

김택균 기아넥스트디자인 담당 상무는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준중형 SUV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는 모델"이라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디자인, 성능, 실용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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