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8.27 09:06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서울'이 매장 오픈 2년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억명을 돌파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의 '더현대 서울'이 매장 오픈 2년 6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억명을 돌파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더현대 서울의 누적 방문객이 2년 6개월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국내 단일 유통시설을 찾은 방문객 기준으로 최단기간 1억명 돌파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21년 2월 26일 개점한 더현대 서울 누적 방문객 수가 1억명(8월 25일 기준)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단순 수치로 우리나라 국민(약 5100만명)이 더현대 서울을 두 번씩 방문한 셈이다.

오픈 첫 해인 2021년(2월~12월)에는 2500만명이 방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는 전년보다 1.5배가량 늘어난 4400만명으로 집계됐다. 엔데믹이 본격화된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 25일까지 3100만명이 더현대 서울을 찾았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구매 고객 55%가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경기‧인천에서 온 방문객이 24%, 충청 12.9%, 호남‧영남 13%, 강원·제주 4.3% 등으로 나타났다.

더현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779.7%를 기록,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302.2%)보다 2배 이상 높다. 특히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67%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더현대 서울 방문객 추이. (자료제공=현대백화점그룹)
더현대 서울 방문객 추이. (자료제공=현대백화점그룹)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 팀장은 “더현대 서울이 SNS 등을 통해 글로벌 MZ세대에게 인증샷을 남기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전체 매출의 11%가 외국인 매출로 더현대 서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1명은 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더현대 서울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난달부터 영어 진행의 투어 프로그램 신설과 외국인 전용 컨시어지 확대, 영어‧중국어 등이 가능한 글로벌 전담 인력을 충원했다.

올해 매출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매출 9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월평균 20% 수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 국내 백화점 최단기간인 2년 10개월 만에 첫 기록이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지속 유치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영 앤 럭셔리’ 이미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올 연말 오픈하는 루이비통과 오는 9월 디즈니 스토어, 10월 파이브가이즈 등 글로벌 브랜드 입점이 속속 예정됐다.

김창섭 더현대 서울 점장(전무)은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이슈 매장을 빠르게 선보이는 등 국내는 물론 외국인 고객에게 K콘텐츠의 바로미터로 인식되고 있다”며 “글로벌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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