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8.29 09:1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페이스북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진 데 이어 다음 달 초 인도와 베트남을 방문해 대중국 견제 행보를 가속한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10일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을 비롯해 베트남 주요 지도자들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지도자는 ▲기술에 초점을 맞춘 혁신 주도 베트남의 경제 성장 촉진 ▲교육 교류 및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인적 유대 강화 ▲기후변화 대처 ▲역내 평화와 번영, 안정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에 앞서 다음 달 7~1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뉴델리를 찾을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 및 베트남 방문은 해당 국가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선거 캠페인 행사에서 외교 성과를 부각하면서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중국 인접 국가를 열거한 뒤 "이들은 미국과 관계를 맺길 원한다"며 "그들은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중국이 알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후 귀국하는 길에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9·11 테러 기념식에 참석한다. 뉴욕에서 열리는 기념식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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