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8.29 15:02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29일 은행권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영업 기반을 넓혔다. 우리은행은 퍼시픽자산운용·투자운용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탁고 유치에 나섰으며 국민은행은 쿠폰 구속서비스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인천신보와 협약을 맺고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고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우리은행은 퍼시픽자산운용·투자운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종필 퍼시틱투자운용 대표,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 홍창민 퍼시픽자산운용 대표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은 퍼시픽자산운용·투자운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종필 퍼시틱투자운용 대표,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장, 홍창민 퍼시픽자산운용 대표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 퍼시픽자산운용·투자운용 업무협약…대체자산 수탁시장 선점

우리은행은 퍼시픽자산운용과 퍼시픽투자운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리은행은 두 회사가 운용하는 대체자산펀드 수탁업무를 수행한다.

퍼시픽자산운용과 퍼시픽투자운용의 대체자산 운용 규모는 총 7조5000억원에 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량 프로젝트 수탁 수요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안정적인 수탁자산 관리로 양사와 함께 자본시장 발전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수탁 자산을 늘리기 위해 자산관리그룹 산하에 자산수탁부를 두고 펀드 및 리츠자산 수탁과 관리 업무 역량을 높이고 있다. 이번 협약 외에도 연기금,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국내외 펀드 수탁자산을 유치하며 관리 자산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은행)
(사진제공=KB국민은행)

◆국민은행 '국민지갑' 쿠폰 구독서비스 출시

국민은행은 국민지갑 내 쿠폰 서비스에서 할인된 쿠폰을 매월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구독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민은행의 국민지갑은 신분증, 증명서, 결제 관련된 다양한 생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지갑 형태의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 KB스타뱅킹 또는 국민지갑 모바일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국민지갑 이용 고객이면 누구나 '쿠폰팩 구독하기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할인 쿠폰으로는 편의점, 커피숍, 대형마트, 주유소 등 생활 영역과 관련된 업종으로, 상품별로 10%에서 70%까지 할인된 쿠폰을 받는다.

쿠폰 구독서비스를 통해 제공받은 쿠폰은 국민지갑의 선불전자지급수단 포인트인 월렛(Wallet)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월렛포인트는 국민은행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에 따른 리워드로 적립하거나 내 계좌와 연결해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월렛포인트는 모바일 쿠폰 구매, 외화 환전, KB골드투자통장과 연계한 금 모으기, 해외 결제하기 등 다양한 사용처로 활용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지갑 내 월렛포인트를 고객분들이 편리하고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쿠폰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향후 포인트 이용처 확대를 통해 플랫폼 이용 고객 편의 향상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호영(왼쪽) 카카오뱅크 대표와 전무수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는 ‘인천시 창업기업 상생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윤호영(왼쪽) 카카오뱅크 대표와 전무수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두 회사는 ‘인천시 창업기업 상생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인천신용보증재단에 5억원 특별 출연

카카오뱅크는 인천신용보증재단(이하 인천신보)과 '인천시 창업기업 상생 협약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시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 특화 상품을 내달 1일 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인천신보에 5억원을 특별 출연하며, 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75억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 소재 개인사업자로 창업 3년 미만이면서 대표자 개인신용점수 595점 이상인 기업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인천시 창업기업 상생보증 대출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인천신보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와 인천신보는 운영자금을 필요로 하는 인천시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연말까지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실행한 고객에게 보증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실행 과정을 100% 비대면화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금융기관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 보증료 50% 절감 혜택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
(사진제공=IBK기업은행)

◆기업은행 '2023 워케이션 시범사업' 전개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해 '2023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워케이션 시범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임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새로운 근로문화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참여 기업에게는 숙소, 공유오피스, 체험프로그램 등 워케이션 패키지를 지원하며 워케이션은 전국 16개 지역에서 20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기업은행과 문화체육관광부,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제공해 소정의 참가비만으로 참여할 수 있다. 사업 종료 후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참여 후기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워케이션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12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더휴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11월 30일까지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추진해 비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장애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나눔여행’ 참여기업도 9월 중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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