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3.08.29 17:03
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통일신라의 최대 사상가이자 당대 최고 문인이었던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 사업이 기본 구상을 마쳤다.

경주시는 29일 청사 내 영상회의실에서 ‘고운 최치원 기념관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건립부지 검토, 건축 주요도입시설, 전시·교육·체험 등 공간 구성 등에 대한 중점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건립 후보지는 부지의 역사성과 최치원 기념관으로서의 상징성, 접근성을 중점분석 기준으로 삼았다. 기념관은 대지면적 9950㎡, 건축면적 600㎡로 향교, 서원 등 전통건축 양식으로 설계해 후대에 계승할 건축문화유산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는 약 150억원으로 추산되며, 사업 착수부터 완공까지 5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물 중심의 전시를 탈피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관람자가 마치 역사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참여 유도형의 전시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치원 선생은 통일신라시대의 대문장가로 유교, 불교, 도교 통합사상을 대표적 인물로 한중일을 아우르는 대사상가이자 9세기 동아시아 한문학 정립의 초석이 된 인물”이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최치원 선생의 출생지인 이곳 경주에 기념관 건립을 통해 최치원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주 외동, 스마트도시로 변모

경주 외동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했다.

시는 29일 외동읍행정복지센터에서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완료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외동지역의 교통‧환경‧안전분야 도시문제를 리빙랩과 ICT를 활용한 스마트 솔루션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월 국토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사업이다.

시는 외동 입실‧모화‧구어리 일원에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달 까지 ▲스마트 버스정류장 16곳 ▲스마트 횡단보도 11곳 ▲스마트 폴 32곳 ▲스마트 음식물 처리기 3대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실시 설계단계부터 구축 현장 실증까지 외동읍 리빙랩 주민참여단이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

시는 향후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 뿐 아니라, 측정 가능한 데이터 기반 분야 등에도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이 실질적으로 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경북도‧경주시, APEC 경주 유치 희망 포럼 개최

경북도와 경주시가 오는 9월 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이하 HICO)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 포럼’을 연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경주, 첨단을 타고 실크로드를 달리다’의 주제로 기조강연, 해외사례, 패널토론 등 다양한 강연이 1, 2부에 걸쳐 펼쳐진다.

포럼의 1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이 ‘APEC 정상회의 경주개최의 당위성-세계는 지역주의에서 다자체제로 이행 중’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시작한다.

이어 베트남 다낭 외교부 공무원의 해외 유치 사례 발표를 진행한다. 

다음으로 ‘APEC 정상회의, 왜 경주시인가?’를 주제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좌장인 박정수 APEC 학회 부회장을 중심으로 4개 분야의 전문가가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포럼은 경주시 APEC 유치 희망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사전등록을 하면 당일 빠르고 편리하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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