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백종훈 기자
  • 입력 2023.08.30 10:02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 확산, 도시정비사업 분야 협업 기대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사진제공=대우건설)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사진제공=대우건설)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대우건설이 무궁화신탁 지분 2.2%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확대와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동산 신탁업은 금융위원회 인가사업으로 부동산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부동산 투자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무궁화신탁은 44조원 규모의 부동산 수탁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종합자산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 부동산전문운용사 케이리츠투자운용, 부동산 특화 여신 전문회사인 무궁화캐피탈 등을 계열사와 관계사로 두고 있다. 현재 강남과 용인에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사업,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서도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탁사가 직접 시행하는 방식의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말에는 신탁사가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신탁시행 재건축 사업의 표준계약서가 마련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지면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무궁화신탁은 올해 10월 총 31개동 5050세대에 달하는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천 2구역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는 무궁화신탁은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개발하는 실적을 쌓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정비 및 공공·민간도급 사업 분야에서 협력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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