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31 15:11

9월 28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 열려…주요 성수품 및 제수용품 '최대 60%' 할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6일 경남 진주시 소재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인 배의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6일 경남 진주시 소재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추석 성수품인 배의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지원은 확대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31일 마련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추석 3주 전인 오는 9월 7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4개 성수품의 공급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인 14만9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선물꾸러미 등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39.3%를 집중 공급하고 추석 전 1주차에 32.3%, 추석 전 3주 차에 28.5% 순으로 공급량을 배분해 수급 안정을 도모한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 배는 계약재배 물량 공급을 전년보다 늘리고 닭고기는 계열업체 입식자금 지원 및 할당관세 추가 적용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한다.

배추와 무의 경우 현재는 안정적이나 기상 악화에 따라 수급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미리 비축한 물량과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수급 불안 시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할인행사도 준비됐다. 농식품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이날부터 9월 28일까지 29일간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한다.

20대 성수품과 소비자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대중성어종과 고사리, 도라지, 전복, 마른 김 등 제수용품 등이 할인지원 대상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형·중소형 마트 등 26곳과 온라인 쇼핑몰 33곳이 참여하며 정부가 1인당 2만원 한도로 20% 할인을 지원한다. 참여 업체의 추가 할인을 통해 소비자들은 최대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농축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도 할인행사가 진행된다.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1인당 3만~4만원 한도로 20~3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내 제로페이 농할·수산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9월 21일부터 27일까지는 전통시장 150곳에서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해주는 행사도 열린다.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대전'과 함께 농·축협, 산림조합과 한우·한돈자조금 등 생산자단체가 주관하는 할인행사도 추진된다.

농·축협은 제수용품, 과일·한우 선물꾸러미 등을 9월 28일까지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산림조합·임업진흥원은 임산물 직거래 장터 및 2023 추석맞이 청정임산물 특별기획전을 운영한다. 한우·한돈자조금은 한우 구이류·정육, 돼지 삼겹살·목살 등 최대 20~50% 내외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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