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8.31 15:49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 바이든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 바이든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인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기대됐던 미중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이 커졌다. 

소식통들은 로이터에 9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 대신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중국 양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중국 내 소식통들은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불참할 것이라고 중국 관리들로부터 들었지만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측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불발될 공산이 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마지막 만남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다. 

최근 몇달간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면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번 주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과 양국이 수출통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시 주석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침공 뒤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수배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불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에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한다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대신 참석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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