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8.31 16:15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8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9월 5~11일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31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내외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우선 윤 대통령은 5일 저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한 직후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6일 오전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오후에는 아세안+3, 즉 아세안과 한일중 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일중 간 협력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논의하고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 후에는 아세안 청년들의 AI(인공지능), 데이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 참석한다.

7일 오전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SA)에 참석한다. 동아시아 정상회의는 18개국 정상들이 역내외 주요 안보 현황을 논의하는 전략적 성격의 포럼이다.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이번 아세안 회의 계기에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및 쿡제도 등과의 양자회담이 확정됐고 여타 아세안 회원국과 파트너국과의 양자회담 개최도 추가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 초청에 따른 양자 방문 성격도 갖고 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 궁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여하고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양국 대통령은 주요 협력 문서 서명식에 참석하고 한-인도네시아 공동 언론발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친 뒤에는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로 이동한다. 8일 오후 뉴델리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를 갖고 9일 오전에는 G20 정상회의 첫 세션인 '하나의 지구' 세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전환 문제를 논의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9일 오후에는 '하나의 가족'을 주제로 하는 두 번째 세션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10일 오전에는 각국 정상들과 함께 간디 추모공원 헌화와 식수 등의 부대행사를 갖고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하는 세 번째 세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를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인도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가질 계획이다.

김 실장은 "G20 기간 동안 의장국인 인도를 포함해 스페인,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등 각국 정상과의 개별 양자회담을 가지면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일부 회담은 G20 폐회 후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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