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진형 기자
  • 입력 2023.09.01 10:46

SSG닷컴 93건으로 가장 많아

카드 결제 단말기. (사진=차진형 기자)
카드 결제 단말기. (사진=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에 대한 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간편결제 서비스 부정결제 사고 건수는 총 382건(총 금액 13억7200만원)에 달했다.

사고는 대부분 개인정보 유출 또는 해킹으로 이용자가 결제하지 않았는데도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부정결제 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2018년의 경우 사고금액은 4020만원, 2019년 7742만원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팬테믹 이후인 2020년 3억933만원, 2021년 4억3502만원, 2022년 3억7054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역시 7월까지 1억3974만원의 부정결제가 이뤄져 부정결제 방지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전자금융업자들은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고 금액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전자금융업자는 NHN페이코(3억7656만원), 쿠콘(1억9133만원), 비즈플레이(1억4408억원), 차이코퍼레이션(1억3625만원), 롯데멤버스(1억735억원) 등이다.

사고 건수로는 SSG닷컴이 9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쿠콘(72건), 비즈플레이(48건), G마켓(39건), 차이코퍼레이션(38건) 순으로 부정결제가 발생했다.

일부 전자금융업자는 부정결제 피해자를 적극 구제하고 있어 이들과 대비된다.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카카오페이는 선보상 제도를 운영 중이다. 네이퍼파이낸셜의 경우 1445만원의 부정결제가 발생했지만 이중 1088만원을 보상했다.

토스 역시 1160만원 중 1015만원을, 카카오페이는 2261만원 중 765만원을 선보상으로 지급한 바 있다.

김성주 의원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 일평균 이용 건수는 2342만건, 이용 금액은 7326억원에 이른다"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자금융업자들은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정보 보안을 강화하고 안전장치를 더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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