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9.01 11:52

박구연 국무1차장 "도쿄전력 데이터 검토 결과 계획대로 방류 중"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31일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가까운 전통시장에 들러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을 많이 드시면서 우리 어업인들과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이날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수산물 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면 한 명당 최대 2만원까지, 구매한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다시 돌려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예비비를 800억원 편성했는데, 예비비가 확정되면 오는 11일부터는 할인율을 30%에서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각지에 있는 30개 전통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매일 개최한다. 현재는 수산물을 3만4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으나 할인률이 40%로 오르면 5만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환급행사 상시 개최는 지난  7월 부산 자갈치 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전통시장에서 환급행사를 상시 실시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민생안정 조치의 일환이다. 

전날부터 서울 노량진시장, 부산 자갈치시장과 신동아시장, 충남 대천항 수산시장, 전북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제주 동문수산시장과 동문재래수산시장 등 9개 시장에서 환급행사가 열리고 있다. 나머지 21개 전통시장은 오는 15일부터 참여한다.

30개 전통시장 외에도 추석(9월 21~27일)과 10월 연휴 주간(10월 3~9일), 11월 김장철(11월 10~19일), 12월 연말(12월 22~3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희망하는 전국 각지의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린다.

이번 추석에는 서울 신중부시장, 대구 칠성시장, 전남 중마시장 등 전국 49개 전통시장 등에서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환급행사를 연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도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꽃게, 전어 등 제철 수산물을 구매하고 영수증으로 직접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았다. 대통령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로 96년 만에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노량진수산시장에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참고로 이번 추석 온누리상품권 1인당 구입한도의 경우 지류형은 100만원에서 130만원, 카드형·모바일은 15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한시적으로 30만원 확대된다. 

이외에도 해수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수산물 비축물량을 최대 1만1500톤 공급한다. 명태 8000톤, 오징어 2000톤, 고등어 467톤, 갈치 632톤 등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8월 31일 기준 도쿄전력 측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계획대로 방류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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