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9.02 11:11
후쿠시마 원전내 오염수 탱크. (사진=도쿄전력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를 지난달 31일자로 WTO를 통해 일본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통지문에서 "수입 중단은 (중국) 공중 생명과 건강을 효과적으로 지키고, 위험을 완전히 억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오염수 해양 방류가 공중 건장과 식품 안전에 대해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고 명기했다.

WTO 위생·식물위생(SPS) 협정은 다른 나라와 무역에 현저한 영향을 주는 조처를 하는 경우 회원국에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WTO 통지는 중국이 일본 정부가 요구하는 금수 조치의 즉각적인 철폐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측은 앞으로 SPS 위원회 회의 등에서 중국의 통지에 대해 반론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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