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9.04 13:41
노바-C 및 LUSEM 착륙 예정지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4일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탑재체를 미국으로 이송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LUSEM은 천문연이 국제 달 탐사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美 NASA의 CLPS 계획에 참여하여 개발한 탑재체이다. 

LUSEM은 50킬로전자볼트(50keV) 이상의 고에너지 입자를 검출할 수 있는 센서로서, 천문연 주관으로 경희대 우주과학과 선종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과학 탑재체이며, 국내업체인 쎄트렉아이가 제작을 담당했다.

LUSEM은 센서부와 전장부, 그리고 두 장치를 연결하는 전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센서부는 고에너지 입자를 관측하는 주 장비로서, 위와 아래의 양방향 관측이 가능한 검출기 2기로 구성돼 있다. 전장부는 센서부를 제어하고 신호를 처리하며 전원을 공급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LUSEM은 4일 항공포장을 마친 뒤 미국으로 이동된다.

무진동 차량에 실려 대전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항공운송을 통해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인튜이티브 머신즈로 이송된다. 이후 천문연이 NASA 주관 하에 LUSEM을 2024년 초까지 노바-C에 장착한 뒤 2024년 말 스페이스X의 팰컨-9를 통해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착륙선과의 인터페이스 시험 및 기능시험 등의 발사 준비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 후 추진해온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다누리의 성공에 이어 한-미 우주탐사 분야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의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우주분야 국제공동연구의 장을 넓혀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문연은 착륙선에 탑재할 과학 탑재체 중 4종을 개발하여 달 탐사 과학 임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천문연구원은 천문우주과학의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여 천문우주과학의 국가적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우주항공청 산하 법인이다. 영문 약칭은 KASI이며, 일반적으로 천문연이라는 약칭을 사용한다. 2024년 우주항공청 설립이 확정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우주항공청 산하 기관으로 변경됐다. 

천문학과 우주과학에 대한 연구 및 사업, 대형 관측시설의 운영 및 기기개발, 우주환경 감시 기술 개발 사업 수행,  역 및 표준시 관리 등 국가 천문업무의 수행, 대 국민 천문지식 및 정보 보급 사업,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 및 공동연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주 날씨의 비밀을 풀기 위한 세계 최초 편대비행 나노위성 '도요샛' 발사 성공, 사상 최초 우리 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 포착 성공,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으로 la형 초신성 관측 역사상 가장 어린 시기의 빛을 포착, 천문연-NASA 공동개발 풍선기구용 태양 코로나그래프 관측 성공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노바C 및 LUSEM 탑재체 (사진제공=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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