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9.04 18:13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500만원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후 4시 57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07% 오른 35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전날 대비 0.21% 내린 3523만4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6% 상승한 2만5957.48달러에 거래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0.20%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일 3700만원선 인근에서 3500만원대로 급락한 이후 횡보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심사를 연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미 SEC는 블랙록, 위즈덤트리, 반에크, 와이즈오리진, 인베스코갤럭시, 비트와이즈, 발키리디지털애셋 등 7개 회사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심사를 오는 10월 중순으로 미뤘다.

다만 SEC가 결국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결국 승인할 것이란 전문가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등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준비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심사 연기를 SEC가 복수의 현물 ETF 신청을 동시에 승인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퍼스트 무버 이점을 무효화하고 경쟁을 자극해 잠재적으로 ETF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레이스케일이 ETF 전환을 승인받으면 수수료를 낮추라는 압박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부연했다.

앞서 제이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불가피하다"며 "선물과 현물 상품 사이의 구분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알트코인들은 개별 종목 장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14% 오른 22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 리플(0.44%↑), 라이브파이(15.00%↑), 스텔라루멘(7.55%↑), 펜시(10.73%↑), 엔터버튼(10.13%↑) 등은 올랐고 뉴메레르(21.55%↓), 사이버커넥트(3.59%↓), 트레이더 조(3.70%↓), 스탯(14.37%↓) 등 코인의 가격은 내렸다.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공포·탐욕 지수. (사진=얼터너티브 홈페이지 캡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과 같은 '40'(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지난주 '39'(공포)보다는 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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