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9.05 11:22

해수부 "믿어준 국민 덕에 수산물 소비 줄지 않아…안전 확보·소비 활성화 총력"

(자료=대한민국수산대전 홈페이지 캡처)
(자료=대한민국수산대전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국무회의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의결했다"며 "올해 예산으로 편성해 집행 중인 640억원을 포함하면 144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내년도 정부안에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1338억원을 이미 편성했다.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도 어업인을 비롯한 모든 수산 종사자와 소상공인, 소비자들까지 살피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봐달라"고 말했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발행', '마트·온라인 쇼핑몰 등이 참여하는 할인행사' 등 3가지 방식으로 집행된다.

박 차관은 "전국 14개 마트와 소매점 1800여개 점포와 24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하는 수산물 할인행사는 올해 초부터 매월 개최하고 있는데 9월 행사는 추석 명절 성수품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열린다"며 "정부에서 지정한 명태, 고등어 등 11개 품목과 참여 업체에서 추가로 지정한 5개 품목은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일부터는 1인당 할인 받을 수 있는 한도와 할인율이 더 올라간다"며 "연말까지 한도를 2만원으로 일괄 상향하고 할인율도 최대 50%에서 6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31일 9개소를 시작으로 오는 15일부터는 전국 30개 전통시장 등에서 연말까지 매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며 "지금은 할인율이 30%이나 11일부터는 40%까지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환급행사를 진행 중인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3만4000~6만7000원 구입하면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입 시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으나 11일부터는 2만5000~5만원 구입하면 1만원, 5만원 이상 구입 시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전국 741개 전통시장 등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9300여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한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발행도 확대된다.

박 차관은 "제로페이 앱에서 접속해 상품권을 구매할 때 1명당 최대 4만원까지, 20%를 미리 할인한 가격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며 "그동안 매월 첫 주 단 1회, 35억원을 발행했고 예산을 고려해 9월을 끝으로 발행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예비비 투입이 확정돼 연말까지 매주 평균 5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산물 안전'도 재차 강조했다. 박 차관은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에도 아직까지 수산물 소비가 줄었다는 뚜렷한 신호는 없다. 우리 수산물을 믿고 좋아하는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 수산물 안전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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