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9.05 14:23
주택담보대출은 아직…"구체적인 출시 계획·시점 확정 안돼"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조만간 공동대출, 외화 서비스, 아이 서비스 등 3가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민택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도 토스뱅크는 수신과 여신, 지급결제 측면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출시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세 가지 서비스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토스뱅크 공동대출은 인터넷 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상생 모델로 각 은행이 50%를 담당해 대출을 실행하는 상품이다. 지방은행 입장에서는 토스뱅크의 디지털 모객력, 고도화된 신용평가 모형, 심사 전략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는 지방은행이 대출자산 절반을 부담해 더 큰 자본을 끌어올 수 있게 된다.
또 환전, 해외 결제, 해외 송금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경험 등 다양한 문제들을 토스뱅크만의 해결책으로 제공할 수 있는 외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홍 대표는 외화 서비스에 대해 "외국환 거래 라이선스를 취득해 오랜 기간 준비를 하고 있는 서비스 중에 하나"라며 "지금 서비스의 형식이 환전, 해외 결제, 출금, 해외 송금 다양한 형태로 준비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본질적인 외화를 바꾸고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들이 굉장히 단순한 형태로 간편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 서비스는 부모가 아이를 위한 계좌를 개설하거나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복잡한 서류를 챙겨 영업점에 가야하는 문제를 해결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홍 대표는 "모든 과정들을 모두 토스뱅크 앱 안에서만 해결할 수 있도록 비대면으로 구현했다"며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단순히 부모 측면에서의 금융 서비스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계좌와 적금을 사용하고, 체크카드를 발급해 건전한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인 토스뱅크 아이 서비스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내년 출시 예정으로 알려졌던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서는 "은행으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상품"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나 시점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홍 대표는 "(주담대)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에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현재 사용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기존 사업자들이 풀지 못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더하면서 낼 수 있느냐가 사실 첫 번째 고민"이라며 "전략적인 가치와 시장 환경이 준비돼 있을 때 아마 저희가 출시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의 출시 시기가 기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춰진 것에 대해 "전월세 대출의 경우 대출 상품 만으로는 굉장히 빠르게 준비가 돼 있었지만 시간을 더 써서 현재 전월세 고객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기존 사업자들이 풀지 못한 방식으로 할 수 있는지 고민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담대 출시 시점과 진입하는 전략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타이밍, 전략의 준비를 같이 고려하면서 출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