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3.09.06 15:50

​​​​​​​"운암뜰 AI도시개발 공공 최대지분 확보하면 훨씬 큰 이익 나올 것"

이권재 오산시장(사진제공=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사진제공=오산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의 핵심과업 중 하나인 오산도시공사 설립안이 지난 4일 열린 제278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됐다.

오산시의회는 이날 ▲오산시시설관리공단 조직 변경 동의안 ▲오산도시공사 자본금 출자동의안 ▲오산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안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 등 4건을 상정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그동안 체계적인 도시개발과 난개발 방지를 위해 개발사업의 주체권 및 공공성 확보, 개발이익 공공지분율의 최대화를 통한 지역내 수익 환원을 위해 도시공사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해왔다.

단기적 차원에서는 현물·현금 출자가 필수적이어서 자본잠식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안정기에 접어들면 시설관리공단 체제에서 얻는 수익보다 훨씬 큰 이익을 남기게 되고, 그 이익이 오롯이 오산시민들을 위해 재투자될 것 이란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오산시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운암뜰 AI도시개발사업 시작 당시 오산시는 공공기관이란 기준에 묶여 지분을 19.8%밖에 보유하지 못했다. 이 시장은 공공기관이 아닌, 공기업에 속하는 도시공사가 설립돼 있었더라면 민간 최대 지분인 49.9%를 제외한 50.1%까지 지분 확보가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산시의 경우 아파트 지구단위 지정, 반도체 소부장 관련 산업단지 조성, 노후화된 원도심 및 아파트 재개발사업, 공공기관 신축 등의 대규모 사업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일정의 자본력이 형성되면 타 지역의 역점사업에도 참여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시장은 “도시공사를 출범시켜 운암뜰 AI도시개발사업의 공공 최대지분을 확보하면 현행 기대수익보다 훨씬 큰 이익을 취할 수도 있다”며 “결국 지역 균형개발을 위한 재투자 비율 역시 체감상 훨씬 커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도시공사가 출범 초기부터 큰 성과를 낼 수는 없겠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278회 오산시의회 회기 중 도시공사 설립안이 의회의 문턱을 넘느냐 마느냐에 오산의 미래가 달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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