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9.07 09:53
이마트 몽골 4호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몽골 4호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이마트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호점을 낸다. 

이마트는 오는 7일 이마트 몽골 4호점인  ‘바이얀골(Bayangol)점’의 영업을 시작하며 ‘한국형 쇼핑 문화’를 강화와 한국산 제품의 수출 증대에 나서겠다고 6일 밝혔다.

몽골 이마트는 현지 기업인 알타이그룹과 협약을 통해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였다. 2호점은 2017년, 3호점은 2019년에 각각 문을 여는 등 매장 확대가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마트는 브랜드 및 상품, 점포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고 알타이그룹에게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4호점은 매장 공간 구성부터 판매 상품까지 ‘한국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인테리어는 지난 5월 리뉴얼 개장한 ‘미래형 대형마트’인 인천 연수점을 본떠 ‘원스톱 쇼핑센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내 의류 전문 매장과 서점, 푸드코트와 프랜차이즈 식당이 들어선다.

또한 국내 이마트 매장에서 선보인 키즈카페 ‘플레이타임’을 몽골 4호점에 입점시켰고, 패션 매장인 ‘탑텐’의 몽골 내 2호점 개점도 이뤄졌다. 탑텐 1호점은 지난 4월 몽골 이마트 3호점에서 선보인 바 있다.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인 맘스터치도 몽골 이마트 4호점에 첫 매장을 내며,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는 김밥과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즉석조리 메뉴로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는 대표 PL 브랜드인 ‘노브랜드’의 인기몰이를 4호점을 통해 이어가겠다는 청사진이다. 몽골 이마트 1~3호점에서 올해 1~7월까지 노브랜드 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늘어났다. 노브랜드의 인기와 함께 한국산 제품 전체 판매액도 14% 늘었다.

이마트는 한국산 상품 판매가 늘면 국내 중소기업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매장을 중소기업들의 수출 증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연내 개점할 베트남 3호점에도 같은 전략으로 한국 브랜드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울란바토르는 ‘몽탄(몽골+동탄) 신도시’라고 불릴 만큼 한국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종건 이마트 해외FC담당은 “한국 문화 호감도가 큰 몽골인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형 쇼핑’을 알려줄 것”이라며 “이마트가 울란바토르를 대표하는 쇼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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