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3.09.08 10:04

LCO₂ 운송 효율성↑…세계 최초 무탄소 LNG운반선 기본 인증 획득

가스텍 2023에서 김종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사장과 비달 돌로넨 DNV 한국·일본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적용되는 화물창에 대한 기본승인과 국내 조선소 최초로 선박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 선정에 대한 인증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한화오션)
가스텍 2023에서 김종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 사장과 비달 돌로넨 DNV 한국·일본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적용되는 화물창에 대한 기본승인과 국내 조선소 최초로 선박수중방사소음 측정기관 선정에 대한 인증식을 가졌다. (사진제공=한화오션)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한화오션은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3'에서 해외 주요 선급으로부터 친환경 기술에 대한 다양한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가스관련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가스텍 2023에 참여해 노르웨이 선급인 DNV,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친환경 기술과 무탄소 선박에 대한 기술을 승인받는 등 다양한 성과를 올렸다.

한화오션은 노르웨이 선급 DNV으로부터 7만㎥급 초대형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에 적용되는 화물창에 대한 기본승인을 획득했다.

이번에 기본승인을 획득한 LCO₂운반선 화물창은 적재중량을 높이기 위해 한화오션의 특허 기술인 '수직 비대칭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LCO₂ 적재량을 기존 실린더 구조 탱크 대비 50%가량 늘려 운송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가스텍 2023에서 (왼쪽부터) 조성효 한화파워시스템 파워솔루션사업부 총괄 사업부장, 파노스 코우소라키스 ABS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대표, 김형석 한화오션 미래제품전략실장 상무가 배기가스 열회수 sCO₂ 발전시스템이 적용된 암모니아 추진 LNG운반선 기본 인증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가스텍 2023에서 (왼쪽부터) 조성효 한화파워시스템 파워솔루션사업부 총괄 사업부장, 파노스 코우소라키스 ABS 글로벌 서스테이너빌리티 대표, 김형석 한화오션 미래제품전략실장 상무가 배기가스 열회수 sCO₂ 발전시스템이 적용된 암모니아 추진 LNG운반선 기본 인증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또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탄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관련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ABS로부터 인증을 받은 LNG운반선은 암모니아를 연료로 한 가스터빈에서 전기를 얻어 추진하는 시스템이 적용된 17만4000㎥급 선박이다. 이 가스터빈은 운항 환경에 따라 암모니아와 천연가스를 각각 또는 동시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암모니아만을 연료로 사용할 경우 탄소 가스는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아울러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선박수중방사소음 측정이 가능한 기관으로 인증받았다. 이는 한화오션 실험장에서 측정하면 선급에서 인증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앞으로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 부스는 가스텍 주최 측으로부터 전시회의 특성을 잘 살리고 친환경 기술력을 가장 잘 보여준 업체에 수여하는 '베스트 스탠드 어워드'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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