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9.08 10:44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홍콩이 139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하자 긴급 휴교령을 내렸다.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 정부는 태풍 하이쿠이의 여파로 폭우가 쏟아져 홍수와 심각한 교통 혼란이 발생함에 따라 하루 동안 모든 학교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또한 모든 고용주는 태풍 경보에 따른 업무 규칙을 준수하고 직원들의 안전과 출근 가능성 여부를 고려해 업무를 유연히 조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홍콩 천문대는 전날 밤 11시부터 12시까지 시간당 158㎜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흑색 폭풍우 경보를 2년 만에 발령했다. 천문대는 이 같은 강우량은 기록이 남아있는 1884년 이후 최대라고 밝혔다.

단시간에 쏟아진 엄청난 비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많은 차가 길에서 멈춰 섰고 오도가도 못한 행인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펼쳐졌다.

태풍 하이쿠이는 3일 대만을 강타한 뒤, 중국 광둥성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하이쿠이가 몰고 온 저기압이 홍콩에 폭우를 퍼부으며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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