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우 기자
  • 입력 2023.09.11 11:03
풀무원은 수소 전기트럭을 제품 운송에 도입해 탄소 배출 절감에 나선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은 수소 전기트럭을 제품 운송에 도입해 탄소 배출 절감에 나선다. (사진제공=풀무원)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풀무원이 저공해 차량인 수소 전기트럭을 제품 운송에 도입해 탄소 배출 절감에 나선다.

풀무원은 식품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11톤 대형 수소 전기트럭을 도입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풀무원은 수소 전기트럭이 기존 경유차 대비 투입비용이 높지만, 환경을 고려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수소 전기트럭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수소 전기트럭은 물류 현장에 2대가 먼저 투입돼 충북 음성-시화, 음성-여주 2개 물류 노선의 상온 제품 운송에 사용된다.

풀무원은 내년에 냉장 제품 운송이 가능한 냉장 수소 전기트럭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상온, 냉장 수소 전기트럭을 총 76대 수준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 전기트럭은 환경부 저공해 차량 1종 인증을 받은 차량이다. 기존 디젤 트럭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 수소를 동력원으로 삼아 전기를 만들기 때문에 탄소 배출이 없다.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다는 점도 장점이다.

풀무원은 이번 수소 전기트럭 2대 도입으로 연간 16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연간 20만2800㎞ 운행 기준)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소 전기차 2대 전환으로 연간 상쇄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163톤은 에너지효율 2등급 승용차 약 68대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축구장 21개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6만3000그루를 심어 연간 흡수하는 산림 효과와 맞먹는 수치다.

수소 전기트럭은 초록색과 하얀색의 스페셜 래핑(wrapping)을 반영했다. 차량 옆면에는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지구를 위해 바른 먹거리 풀무원이 실천합니다’, ‘이 차량은 환경친화적 수소 전기트럭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정대영 풀무원 물류담당 상무는 “제품 생산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수소 전기트럭 확대 도입으로 유통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풀무원은 ‘Eco-Caring(친환경 케어)’을 풀무원 4대 핵심전략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다.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4%씩 줄여 총 12% 이상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고자 전기·수소차 도입을 통한 유통망을 구축부터 충전 인프라 구축, 건물 에너지 절감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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