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9.11 16:33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1년간 지방공공기관 21개가 통폐합 됐고 17개 통폐합 대상을 신규로 발굴했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의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분야 점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이후 지방공공기관 혁신을 위해 지난해 9월에 혁신 방향과 기준을 제시한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지자체들은 자체진단과 협의를 거쳐 2022년 11월 지역맞춤형 혁신계획을  마련하고 지자체 자율책임 하에 구조개혁을 위한 혁신 노력을 기울였다.

충청남도와 강원도는 기존 8개 기관을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충남연구원, 충남문화관광재단(문화재단+관광재단), 강원문화재단 등 4개 기관으로 통폐합했다. 통폐합을 통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연간 54.9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산광역시는 도시재생 및 평생교육분야 등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6개 기관을 부산도시공사, 부산여성가족과평생교육진흥원,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등 3개 기관으로 통폐합함에 따라 연간 4.9억원이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는 기존 4개 기관을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문화재단 등 2개 기관으로 통폐합하면서 조직효율화와 역량제고를 기대하고 있고 울산광역시에서는 울산경제진흥원과 울산일자리재단이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으로 1개 기관이 통폐합되면서 연간 6.5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충청남도와 강원도외에도, 광주광역시, 서울특별시가 기관 통폐합을 신규 추진하기로 하여 총 17개 기관을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관광, 경제, 복지 분야의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8개 기관을 광주광역시 관광공사,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사회서비스원,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등 4개 기관으로 통폐합한다. 강원도는 강원문화재단외에도 강원도경제진흥원과 강원도일자리재단을 강원도경제진흥원으로 통폐합하고,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특별시는 서울기술연구원을 서울연구원으로, 서울공공보건의료재단을 서울의료원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기관 통폐합 외에도 기관 간 기능조정 60건, 기관 내 기능조정 359건, 타 지자체·기관 간 협업 4건, 민간경합사업 정비 8건이 완료됐다. 기존 계획에 추가하여 기관 간 기능조정 2건, 기관 내 기능조정 19건, 지자체 간 협업 1건, 민간경합사업 정비 4건의 신규과제를 발굴했다. 

행정안전부는 21개 기관을 통폐합하는 성과를 조기에 달성한 주요 요인을 전국 각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으로 꼽았다.

최병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자체와 지방공공기관이 주도하는 혁신과제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지방공공기관의 효율성과 공공서비스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져 주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실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