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3.09.12 16:16
이상일 용인시장이 11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경기용인플랫폼시티 EX-HUB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가 이상일 용인시장, 왼쪽 첫 번째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시장이 11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경기용인플랫폼시티 EX-HUB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가 이상일 용인시장, 왼쪽 첫 번째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제공=용인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11일 오후 경북 김천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을 비롯한 도로공사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등 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이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한 내용은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세종~포천 고속도로 동용인IC 신설, 세종~포천 고속도로 주요 시설물 명칭 변경, GTX 용인역 환승센터(EX-HUB) 설치와 경부고속도로 지하 IC 설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력 등 6건이다.

이 시장은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재개를 위해 함 사장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착공에 필요한 설계심의와 비관리청 인허가 등의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함 사장은 "착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동백IC 신설과 (가칭)동용인IC 신설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기도 하지만 언남동 구 경찰대 일대 택지 개발이나 이동·남사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긍적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처인구 지역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반도체 국가산단과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도로망 확충과 기반시설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내에 조성되는 GTX 용인역 환승센터(EX-HUB)는 수도권 남부 광역 교통의 중심이 될 핵심 시설이므로 센터를 만들 계획이고, 국토교통부도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도로공사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다. 세종~포천간 고속도로의 나들목이나 분기점 명칭에는 해당 지역(읍·면)의 이름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함 사장은 "이 시장께서 직접 김천까지 방문해서 다양한 제안을 해주신 만큼 해당 현안에 대해서 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GTX 용인역 상공형 환승주차장은 교통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필요성이 있어 보이나 공사에서도 처음으로 시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안전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함 사장은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분기점 명칭 부여와 관련해 도로공사의 기준에 합당하면 괄호를 열고 해당 지역 읍·면의 이름을 쓰는 것은 무방한 만큼 앞으로 용인시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함 사장은 "동백IC신설 문제는 조금 더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고, 시에서도 재원을 부담할 다른 방법도 연구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가 구상하고 있는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에 한국도로공사의 참여를 제안했다. 시는 자율주행, 수요응답형교통수단, 로봇배송 분야 등의 산업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학술연구기관, 기업 등과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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