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9.13 16:35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NATV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NATV 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3일 한전 적자 이유에 대해 "유가 변동이 큰 원인이고 탈원전도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하며 "전기요금이 코스트를 반영해서 구성이 돼있다면, 손해를 보지 않고 팔 수 있는 구조였다면 적자가 발생할 리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기요금이 싸게 책정 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탈원전"이라며 "탈원전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6개 원전을 없앴고 원전 가동 기간을 늘렸고, 그래서 가동률도 줄이고 신설 개수도 (줄였다)"고 말했다.

한전은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8조45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32조6000억원, 2021년 5조8000억원의 손실을 합치면 2021년 이후 누적적자는 47조원에 달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방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츨입은행장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뛰어난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핵심 전략산업 육성 및 규제혁신, 수출증진 등 산업통상자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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