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9.14 11:30

도코전력, 내년 3월까지 추가방류 3차례 예정

지난 8일 국회의사당 국회소통관 앞마당에서 진행된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지난 8일 국회의사당 국회소통관 앞마당에서 진행된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14일 "어제 해수부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리테일 등 마트 4개사, 수협중앙회와 함께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정부와 수협, 마트사는 국산 수산물 안전성 확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할인행사 내실화, 수산물 소비 동향 파악을 위한 자료 공유 등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실장은 이날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생산자를 대표하는 수협중앙회와 소비자와의 접점에 있는 국내 대형 마트사들이 정부와 함께 역량을 발휘해 국민들이 안전한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고, 수산 관련 종사자들도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약식에 참석한 마트 대표들은 공통적으로 '오염수 방류 이후 아직까지는 뚜렷한 소비위축 신호는 없다'고 말했다"며 "현명한 소비자들이 감사하게도 우리 수산물을 믿고 구매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앞으로 정부는 국민의 현명한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 수협중앙회와 마트 등 모든 수산 관련 기관과 함께 안전한 수산물이 차질없이 유통될 수 있도록 살피고 또 살피겠다"며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내년 3월까지 예정된 도쿄전력의 3차례 추가 방류에 대해 설명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K4탱크 중 B, C, A탱크군 순서대로 방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며 "2·3차 방류 대상인 C탱크군과 A탱크군에는 오염수가 각각 약 7800㎥씩 채워져 있고 희석 전 삼중수소 농도는 C탱크군이 리터당 약 14만베크렐(Bq), A탱크군이 리터당 약 13만Bq이고 그 밖의 핵종별 농도는 분석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방류는 1차 방류를 마친 B탱크군에 다시 오염수를 주입해 측정을 마친 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3만1200㎥ 방류를 통해 총 5조Bq 정도가 해양으로 배출된다는 계산과 함께, 이는 연간 삼중수소 배출 한도인 22조Bq 미만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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