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9.14 12:15
듀렉 베렛(왼쪽)과 마르타 루이세 공주 (사진제공=게티이미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노르웨이 국왕 하랄드 5세의 장녀 마르타 루이세(51) 공주가 미국 흑인 무속인으로 유명한 약혼자 듀렉 베렛(48)과 내년 여름 결혼식을 올린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하랄드 5세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베렛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며 결혼식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피오르 기슭의 노르웨이 마을 게이랑에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베렛은 노르웨이로 이주해 어떤 직함도 갖지 않고 왕실에 합류하게 된다. 

지난해 6월 루이세 공주는 자신을 주술사라고 주장하는 베렛과 약혼했다. '할리우드의 영적 지도자'를 자처하는 베렛은 자신이 죽었다가 부활했고 2001년 9.11 테러를 사건 2년 전에 예측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메달을 온라인으로 팔기도 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베렛은 자신의 신념이 일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비난은 인종차별이라는 입장이다.

루이세 공주는 노르웨이 작가 아리 벤과 결혼해 세 딸을 뒀으나 2016년 이혼했다. 루이세 공주의 남동생인 하콘 왕세자가 아버지를 이어 왕위를 계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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