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9.14 21:51

북러 간 군사 협력에 공동 대응방안 논의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제공=대통령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제공=대통령실)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실장이 북러 간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 제재 의무를 위반할 경우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14일 저녁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및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보안유선 협의를 하고, 최근 북러 정상회담 개최 등 북한 및 지역 안보 정세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과 러시아가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ICBM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군사협력을 논의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3국 안보실장은 북한과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거래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경고했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책임이 더욱 막중하다는 것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3국 안보실장은 북러 간 무기 거래와 군사협력 동향 파악 및 대응 방안 마련에 공조를 더욱 배가하고,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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