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3.09.18 09:15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진제공=창녕군)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지난 9월 1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7일(현지 시간) 오후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한반도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1년 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가 제출됐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지실사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올해 5월 '등재 권고'의견을 받으면서 실제 등재로까지 이어지면서 10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으로서 '가야고분군'의 가치를 보존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의 자세로 관할 지자체와 협력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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