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9.18 10:29

원희룡 "실체도 없는 민영화 반대 부적절"

(사진제공=코레일)
(사진제공=코레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나흘간의 전국철도노동조합의 1차 총파업이 종료됐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일 단행한 수서~부산 노선 감축 등에 반발해 파업을 실시했다.

철도노조는 18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다. 다만 1차 파업이 경고성 파업이었던 만큼, 2차 파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추석을 전후로 한 2차 파업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날(17일) 서울역을 방문해 "철도정책은 노조가 파업을 앞세워 논의할 것이 아니다. 특히 전혀 검토한 적 없고 실체도 없는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는 "민영화 반대 파업은 어디서 들었나. 파업의 원인은 국토부가 지난 1일 단행한 수서~부산 노선 감축"이라며 "하루 최대 4920개의 좌석이 줄었고 이에 철도노조는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서행 KTX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노조 복귀 예정 시각인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파업기간 운행 중지한 열차에 대해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복귀 조합원 교육 및 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운용 등을 고려할 때 KTX는 오후 5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전철은 오후 9시 이후부터 열차가 정상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9.7%를 목표로 한다. KTX는 87.1%,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86.2% 운행하고 광역전철(수도권전철 등)은 93.2% 운행한다. 다만 광역전철은 출퇴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95%, 퇴근시간대 99%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한 열차 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국민에게 다시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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