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3.09.18 14:21
김동철 신임 한전사장. (사진=김동철 블로그 캡처)
김동철 신임 한전사장. (사진=김동철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전력이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22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전은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1955년생인 김 전 의원은 호남 출신 4선 의원으로 최종 임명될 경우 한전 62년 역사상 첫 번째 정치인 사장이 된다.

한전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면 최종 결정된다.

앞서 정승일 한전 사장은 지난 5월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하는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앞두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5월 한전 사장에 임명돼 내년 5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었으나 전기요금 인상을 억누른데 따른 누적된 한전 부채 등을 이유로 사퇴 압박을 받았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사직서를 수리하면서 현재 한전은 이정복 경영관리 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는 비상경영위원회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2004년부터 2020년까지 17~20대 국회의원을 연이어 지냈다.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통합민주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민생당 등 민주당 계열에서 정치활동을 했으나 20대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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