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은지 기자
  • 입력 2023.09.28 00:00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이 귀성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은지 기자] 폭염과 여름 장마가 지나고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안전한 추석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해선 귀성·귀경길 장거리 주행에 각별히 대비해야 한다. 

특히 지난 여름 폭우로 바퀴의 3분의 1 이상 빠지는 침수 도로를 지났다면 카센터에 방문해 점검해야 한다. 귀성길에 나서기 전에 확인해야 할 차량 관리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타이어 마모 상태·공기압 확인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에는 갑작스런 폭우나 서리가 내릴 수 있다. 빗길 수막현상은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공기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타이어만 점검해도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타이어 마모 상태는 트레드 홈의 깊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트레드 높이가 마모한계선과 거의 같다면 타이어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 수치상으로 타이어 트레드 깊이가 1.6㎜ 이하라면 타이어를 교체하도록 하자.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자. (사진=픽사베이)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자. (사진=픽사베이)

앞·뒷바퀴의 마모도가 다르다면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주자. 타이어는 앞·뒷바퀴에 걸리는 부하가 다르기 때문에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면 마모된 정도가 비슷해진다. 위치 교환 주기는 주행거리 8000~1만㎞ 정도로, 마모도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타이어 공기압도 확인하자.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과하면 타이어의 배수 기능이 떨어지고 편마모·손상·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한다. 차량 적정 공기압은 운전석 문 안쪽에 표시된 표준 공기압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오일 점검

브레이크는 제동 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브레이크오일 표시를 점검해 'LOW' 수준이라면 브레이크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평균 주행거리 4만㎞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며, 평소 주행 습관에 따라 교체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소모품 사전 점검은 필수

와이퍼의 경우 비가 올 때 시야를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와이퍼의 고무날은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사용 전에는 와이퍼 날을 청소하거나 워셔액을 미리 뿌리면 부드럽게 유리창을 닦을 수 있다.

발수 코팅제는 발수 코팅제가 고르지 않게 벗겨짐에 따라 와이핑 품질과 수명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장거리 운행 전 브레이크오일 및 냉각수 등 관리가 소홀할 수 있는 소모품을 점검해야 한다. (사진=정은지 기자)
장거리 운행 전 브레이크오일 및 냉각수 등 관리가 소홀할 수 있는 소모품을 점검해야 한다. (사진=정은지 기자)

배터리도 제때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는 2~3년 주기로 점검 후, 필요할 경우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집중 호우 시 도로 주행이 많았거나 침수 도로를 지나쳤다면 반드시 배터리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최근 차량들에는 블랙박스, 실내 무드 조명, 시트 열선, 전자제품 충전 등 다양한 전기구동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배터리 관리가 필수적이다.

장거리 운전 시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소모품으로는 냉각수가 대표적이다. 장거 운전 중 엔진이 무리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냉각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냉각수를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보닛을 열면 냉각수의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부족 시 누수되는 곳은 없는지 점검한 뒤 냉각수를 보충하고, 반대로 냉각수가 많을 경우 적절한 분량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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