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3.09.19 18:03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9일 가짜뉴스와 관련 "빨리 바로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가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들 주최로 열린 '가짜뉴스 근절 입법 청원 긴급 공청회' 축사를 통해 "진보좌파 세력이라고 하는 진영이 가짜뉴스로 선거판을 엎으려는 시도를 단 한 번도 안 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를 언급하며 최근 뉴스타파 인터뷰 논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뉴스타파 보도로 인한 선거 조작 공작 카르텔을 보면서 괴벨스가 탄식하고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수단이라는 것이 몇개 없었던 그때와 달리 지금은 SNS, 유튜브 등 엄청나게 많아 괴벨스가 '지금 나가서 활약하면 독리의 제3제국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지구를 뒤엎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털에 대한 규제 강화 방침도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 69%가 포털로 뉴스를 보는데 포털은 어떤 규제 수단도 없다"며 "가짜뉴스 실어나르는 책임을 지는 것도 아니고 그 어떤 사회적 책임을 뺀 사각지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응급책으로 신속심의 구제제도를 만들었지만 하나하나가 법제도로 입법되고 규제 틀이 만들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여야 진보 보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이라는 정체성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더 이상의 국가문란 사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당에서도 도와달라. 저희는 심부름하는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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